페이지

2012년 11월 8일 목요일

컴퓨터로 카카오톡 하기(안드로이드-모비즌)

요즘시대에 문자메세지 보내는 사람이 있을까?
최근엔 필자의 아버지도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계신다.


하지만, 카카오톡 사용자중 스마트폰 터치키보드가 익숙치 않아 느린 타자속도잦은 오타때문에 힘들어 하는사람도 많고, 직장인중에는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으면 눈치가 보여 "카톡,카톡"소리에 어쩔줄 몰라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컴퓨터로 빠르고 정확한 타자.. 그리고 사무실에서 눈치보지 않고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법을 알아보자.

이런 고민을 알고 만들었는지 국내 개발사에서 모비즌이라는 고마운 어플을 만들었다.



설치법은 아래링크를 참조바란다.

http://www.mobizen.com/?p=d



설치법을 보면 알수 있겠지만, 모비즌이라는 어플은 USB, WIFI, 데이터통신을 지원한다.
만약 집에 휴대폰을 두고 왔다면 회사에서 휴대폰을 조작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제 컴퓨터로 스마트폰에 접속해보자.

그리고 오늘 글의 목적인 카카오톡을 실행해보자.


별다른 사용법은 없다.
메세지를 입력할 준비가 된 상태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면 키보드의 글자가 그대로 휴대폰에 찍힌다.
다만, 엔터키를 누르면 카카오톡에서는 줄바꿈으로 기본 설정되어 있을것이다.
그부분만 카카오톡 화면에서 더보기 - 설정 -채팅방 설정 에서 Enter키로 메시지 전송에 체크표시를 해주면 된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느린 타자도 잦은 오타도 직장에서의 눈치볼것도 없이 카카오톡을 할 수 있을것이다.


필자가 동생과 컴퓨터창에서 카카오톡하는 모습

2012년 11월 6일 화요일

[뽄드의 인도여행기 05]111209-12 바라나시 2편


오늘부턴 바라나시의 골목길 탐방이다.

바라나시의 관광의 포인트는
가트따라 걷기 혹은 가트에서 멍때리기..
그리고 미로같은 골목길 탐험 이라고 할수 있다.

바라나시를 오지않고는 인도를 오지않았다고 말하는것은
갠지스강에서의 인도인의 삶과 죽음 신앙에서 비롯한것일수도 있지만
좁은골목길에서 벌어지는 일상들이
너무나도 인도스럽기에 그런말이 붙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골목길 주변으로 많은 가게들이 영업중이다.


 이 골목길만 며칠 돌아다니면 바라나시에 아는 인도인들이 생겨난다.ㅎㅎ


엽서를 파는 꼬맹이.. 단순한 호객꾼으로 넘어가기에는 순수한 애들..

골목길에서 맛집을 찾아다니는것도
바라나시 여행의 묘미중 하나이다.
골목길 구석구석 어찌그리 특색있고 신기한 맛집도 많은지..
지저분하고 정리안된 식당에서 오히려 맛을 찾기도 하고,
깔끔한 식당에서 형편없는 식사를 받기도 하고..

그래도 대부분 싸고 맛있다는게 일반적인...
대신 위생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다. (알고나면 못먹을지도??ㅋㅋ)


바라나시에서는 연날리는 아이들을 자주본다.

  
이 사진이 바라나시 골목을 잘 보여주는것같다. 보통 저렇다.
소 한마리가 떡 버티고 있고 오토바이가 지나다니고 자전거가 지나다니고 사람이 지나다니고...
가끔은 짜증도 나지만 참 재미있고 특색있는 골목길이다.


바라나시 유명인 철수가 새롭게 만드는 보트

바라나시에 오면 한국인 사이에서는 유명인이 있다.
바로 철수,세창,만수 3형제이다.
철수는 형제중 첫째로 갠지스강 보트를 몬다.
둘째 세창이는 옷가게를 하고
막내 만수는 짜이를 판다.

보통 철수는 한국말도 존대말 위주로 잘 배워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는편인것 같다.
그리고 하는 행동도 신뢰감가게 하는 편이다.
세창이는 잘 모르겠고,
만수는 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껄렁대는 편이지만
그래도 셋다 한국인사이에서는 좋은 평을 얻는 친구들이다.

하지만 인도인은 인도인일뿐이라는게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의 한 목소리이다.
그들의 사고방식과 인성은 인도에서 자라고 배운것이기에 한국인의 그것과는 다르다.

인도의 상인들은 한국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이득과 돈에 민감하다.
그것이 우리에겐 거부감이 들때가 많은 것 같다.

아무튼 오후에는 철수보트를 타기로 하고
시간을 물어보니 오후 네시반에 오라고 한다.

시간이 남았으니 다시 골목길 탐방을 나섰다. 

세창이가게 한켠에 있는 만수짜이. 이곳을 보통 한국인들은 아지트로 쓴다.
세창이 가게안에서 시간을 죽이는 한국인들도 꽤 있다.

  
이렇게 포즈잡을거 다 잡아주곤 촬영이 끝나면 돈을 달라고 하는 무서운 애기들..ㅠㅠ (도망갔음..)

골목길을 돌아다니다가
소와 기싸움중이신 한국 여성분을 만났다.
복장이 아직 등산복인걸 보면
인도 특히 바라나시에 온지 얼마되지 않은분 같다.

인사를 건네니 받아주신다.
어디 가시냐고 물어보니 그냥 구경중이시라고 한다.
우리도 구경중인데 라씨먹으러 가지 않겠냐고 물어봤다.
같이 가자 하신다.
    
인터넷과 입소문에서 유명한
블루라씨를 찾아다녔다.

조금 헤매다 찾아냈다.
인상좋은 청년이 맞이해준다.
각자 취향에 맞는 라씨를 주문해서 먹었다.
난 플레인 라씨(그냥 기본라씨)를 먹었는데
맛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블루라씨도 성추행사건이 있었던 곳이다.
방라씨(대마를 섞은 라씨)에 대한 소문도 있어서
한번 가보고 그뒤론 가지 않았다.
   
누군가는 바라나시의 라씨가 제일 맛이 없었다고 하지만
나는 바라나시 라씨가 제일 맛있는것 같다.
 그래서 바나라씨, 바라나시 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라씨를 먹고 보트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다시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한잔했다.

여성분의 이름은 선영이고
나이는 나보다 많았다.(편의상 선영누님)
집은 부산 해운대...
부산출신이라 엄청 반가운...ㅎㅎㅎ

선영누님은 네팔트래킹을 갔다가
고산병이 와서 아쉽게 중도에 내려온뒤 바라나시로 오게되었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보트시간이 되었다.


저기 촛불같은것이 둥둥 떠다니는데 저걸 디아라고함. 소원을 빌고 갠지스강에 띄움.

  보트를 타러가니 여러 한국사람이 보트를 타러 나와있다.
그중 낯이 익은 분이 계시니...
바라나시의 첫날 화장터에서 만났던 분...
몇 마디 나눠보지도 못했었는데 왠지 반가웠다..ㅋㅋㅋ

보트는 먼저 석양을 보기위해 갠지스강 건너편으로 우리를 데려다 줬다.


 
갠지스강 건너는 이렇게 황무지가 펼쳐져 있다. 그사이를 걷는 소녀.


 
갠지스강 건너로 바라보는 바라나시의 가트들은 평화롭다.

강건너에서 바라보는 가트들은 정말 평화롭고 고요해보였다.
비록 그 속에선 시끄러운 호객과 오물들이 길에 널린곳일지 모르나
갠지스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가트는 신비로운 유적도시로 보일뿐이다.

아마도 인도란 나라가 이런것 같다.
한국에서 생각했던 인도는
명상과 철학과 유적이 있는
그런 신비한 나라였지만

막상 인도속으로 들어오니
치열한 삶이 있는
시끄럽고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나라...


색시가 샀던 디아

바라나시의 석양을 보며
수다도 떨고
실루엣 사진도 몇장찍고 놀다가
이젠 바라나시 가트들을 제대로 보기위해
다시 보트에 올랐다.


바라나시의 화장터

보통은 바라나시의 화장터의 사진은 찍어서는 안된다.
누군가 모르는사람들이 와서
당신의 장례식이나 제사상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면
심각한 결례라는 것이 이해가 될 것이다.

하지만 보트에서는 멀리서 잠깐찍어도 된다고 하여
최대한 줌을 당겨 찍어보았다.

바라나시의 화장터는 유명하다.
바라나시의 최대 부자는 바로 화장터의 주인이다.
카스트 제도상 제일 하위층이지만
저 화장터를 운영하면서 나오는 장식구나 금니등을 팔아서
갑부가 되었다고 한다.


 바쁜 철수를 대신해 보트맨이 되어준 철수사촌
  
 생각보다 보트투어가 괜찮다.
바라나시에서 할일은 별로 없으니
시간날때마다 보트나 타자고 색시와 이야기했다.

결국, 우리는 다음날 새벽보트도 타기로 하고 보트투어를 마쳤다.



한국인의 아지트 세창이네 가게 겸, 만수짜이가게


저렇게 간판도 있으니 찾는게 어렵지는 않을것이다.

 바라나시에서 가장힘들었던게 무어냐고 물어본다면
그것은
나의 밤잠을 괴롭히는 모기...

스마트폰 어플로 모기를 쫓아보려 했지만
무용지물...
모기가 엥엥거리면 어쩌리 손으로 휘휘젓고 난 잠을 다시 청하는데..
색시는 양말로 모기들을 격살시키고 있었다.
새벽에도 모기소리가 들리기만 하면 불키고 양말들고 빠쇼~~ ㅎㅎㅎ

모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다음날..

새벽 다섯시에 기상했다.
철수씨가 일출보트를 타려면 새벽 다섯시반까지 가트로 나오라 했기때문이다.
새벽공기가 차기때문에 한국에서 가져간 따뜻한 후드티를 입고 나갔다.
근데 그게 연애시절 샀던 커플티라...ㅎㅎㅎ

요즘 철수씨는 큰배를 하나 만들고 있는데 그일로 바뻐서 오후보트엔 친척에게 부탁해서 보트를 운영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출보트는 철수씨가 직접 몰기때문에 한국에서 유명한 철수씨의 한국어설명을 들을수 있었다.
일교차가 커서인지 갠지스강의 물안개가 자욱하다.
어제 새벽보트를 탄 사람의 말로는 어제보단 덜하다고 한다.
물안개를 헤치며 화장터까지 가며 철수씨의 설명이 계속된다.
그래도 들은것을 대충 요약하자면 갠지스강을 따라 가트들이 있는데 가트들의 이름은 왕들의 이름을 딴 것이라 한다.
그리고 처음 가트의 이름이 바란가트, 마지막 가트이름이 아시가트... 그래서 합쳐서 바라나시가 되었다고 한다.
12살 이하의 아이, 임산부, 사제, 동물들은 화장하지 않고 시체를 밧줄에 돌과 함께 묶어 강물에 던진다고 한다.
그래서 물이 불거나하면 시체가 떠오르는것을 볼수가 있다고 한다.
갠지스강에 화장되어 뿌려지는것은 윤회의 고리를 끊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윤회를 끊고싶어하는 인도인은 바라나시에서 죽기위해 화장터 근처에 집이나 방을 얻어 죽기를 기다리기도 한다고 한다.
장작값은 꽤 비싼편인데 돈이없는 자들은 장작구할돈이 없어 조금의 장작으로 힘들게 화장한다고 한다.

때마침 우리 눈앞에 한구의 시체는 누가쓰다만 장작들을 모아 화장을 치루고 있었다.
장작이 모자르다 보니 근처 짚들도 주워오고 참으로 안쓰러운 풍경이었다.
누구나 탄생과 죽음의 순간만큼은 비참하지 않고 싶은것이 사람마음이 아닐까.

화장터의 모습은 새벽의 고요함 덕에 그런지 몰라도 더 숙연한 분위기였다.

돌아가는길에 갠지스강 맞은편에서 붉은 해가 떠올랐다.
물안개때문에 해가뜨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강렬한 붉은 태양은 갠지스강과 가트를 비추며 또 분주한 바라나시를 열고 있었다.


 
 품격있는 브런치는 샨티 레스토랑 (싼티아님)

새벽보트를 타고 피곤해서인지
숙소에서 조금 잠을 청한뒤
브런치를 먹으러 샨티레스토랑에 왔다.

브런치를 먹고 노닥거리다 보니 또 오후보트 시간...
할거없다.
또 보트 타러 갔다.ㅎ

또다른 철수 사촌


개기월식이 있던 어느날

일몰과 어우러지는 가트를 감상하고 있는데 오늘은 뿌자를 일찍진행하고 있었다.
보트맨의 말로는 오늘 월식이라 월식전에 뿌자를 끝낸다고 일찍시작한다 하였다.
아.. 오늘이 월식이었구나...
보트를 끝내고 철수에게 오늘 월식이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몇시부터 하냐고 하니 6시 15분쯤부터 한다고 한다.
인도인들은 월식때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한다고 한다.
월식 시작할때 한번, 끝날때 한번....
근데 추워서 한번하는 사람도 많단다...
색시랑 가트에 남아 월식을 구경하기로 한다...
모기가 달려든다... ㅠㅠ
모기의 밥이 되어가며 지구와 태양과 달의 이색적인 쇼를 구경하기 위해 기다린다.
기다리기 지루해 철수씨는 오늘 목욕 안하냐고 물어봤다. 카메라로 알몸 찍을거라했다.ㅎㅎ
아홉시 넘어서 할거란다..ㅋㅋㅋ 그시간까진 못기다리겠다..ㅋㅋ
안쟈니 카페 내부

저녁은 어느 여행기에서 극찬했던 매기라면이라는 것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안쟈니 카페라는 곳인데 골목을 다니며 찾기시작했다.
큰길나가기 조금 전에 다다르니 아주 조그만 식당에 안쟈니라고 적혀있다.

두개의 테이블이 있는 내부로 들어가보니 두테이블다 인도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종업원이 한국말을 조금한다.
뭐먹을건지 물어봐서 매기 두개 달라고 했다.

그렇게 한켠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한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인도수행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신기한듯 우리를 쳐다본다.
색시가 식당내부를 찍고 있으니 한 수행자가 막 손가락을 펼쳐보이며 머라고 신호를 보낸다..
처음엔 사진을 찍지마라는 말인가 싶어 카메라를 넣었다.
그래도 계속 자기 목걸이를 가르키고 손가락을 펼쳐보이길래..
목걸이를 5루피에 사라는 말인가 싶기도 했다.
확실하진 않지만 마지막에 빌이란 말이 살짝들린거로 봐서 대신 계산해달란 말 같았다.
색시에게 계산 대신해달란 말같다고 걍 못알아듣는척하고 있으라 했다.
다행히 그 수행자는 더 이상 보채지 않고 식당을 나갔다.
또 먹고싶다 매기라면 갖고싶다 매기라면

테이블에 앉자 곧 매기라면이 나왔다.
라면에 스프를 뿌리고 야채와 함께 볶은 느낌의 라면인데 짭짤하니 꽤 맛있었다.
순식간에 뚝딱하고 도사라는것을 사서 맥주 한잔 하기로 하고 맥주맨을 찾았다.
다행히 금방 찾았다.
이번에도 꽤 몰래주는것이 아무래도 밀거래 맞나보다;;;
술인것을 알도록 해서 밖에 들고다니면 음주조장행위로 간주되 법의 저촉을 받기때문에
가방안에 후딱 감추고 튀김몇가지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 맥주 한잔하고 인도방랑기를 들어가봤다.
인도방랑기에는 추천업소와 좋지않았던 업체나 피해사례들이 올라온다.
글중에 만수에 관한 글이 올라와있다.
내용인 즉슨 만수에게 술 심부름을 시켰는데 만수가 두배가격으로 팔았다는 이야기였다.
만수 글뿐만 아니라 세창이 관련 글이나, 블루라씨의 성추행 관련 글, 옴레스트하우스주인의 안하무인의 행패등의 글들이 보였다.
사실 이 가게들은 한국사람들이 자주 가고 좋았다는 평들도 꽤 많은 곳이라 댓글들은 믿기힘들다는 말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공통적인 의견은 한국사람들이 잘해주거나 장사가 잘되면 인도인들은 더 잘하려 하기 보단
오히려 한국사람을 깔보고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는 말이 많았다.
사실 난 아직 인도인들을 잘 모르기에 그 글들을 보니 인도인과 너무 격없이 지내는것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심지어 지금은 카스트 하급층들의 선천적 성향마저 까는 글도 보였다.
부인할 수는 없는 글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겪어본 인도인들은 친절하지만 그 친절함엔 대부분 댓가라는 것이 존재했던 것 같다.
대부분의 경우 돈을 댓가로 요구하지만 혹시 다른것을 댓가로 요구한다면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보았었다.
이것은 국민성의 문제일수도 있기에 쉽게 바뀔수 없는 부분일수도 있다.
특히 인도남자들의 여자여행자들에 대한 추근거림은 좀 심한편이라 할 수있는데
아무래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리 역시 이 다음 목적지로 카주라호라는 유적도시를 잡았었지만,
카주라호를 빼게 된 이유는 너무 성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그 도시사람들도 무섭고
유적지 위주의 관광지는 돈에 대한 바가지, 사기등이 극심할거란 걱정때문이었다.
카주라호는 유적 자체가 에로스한 유적이기 때문인지 몰라도 호색한이 많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린 부부이다 보니 남녀가 함께 다니게 되는데...
그래도 걱정이 되는데 여자끼리 여행하거나 여자혼자 여행하다보면 겪게될 추파들은
여행을 힘들게 하게하는 요소가 될것이다.
이런 성향이 카주라호가 심하지만 비단 카주라호 뿐만 아니라
인도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인가 보다.
좀 친해졌다고 여자여행자가 함께 사진을 찍고 나면 조금뒤
그 동네에선 그 인도인의 여자친구로 소문이 난다거나 한 이야기는 실화이니까...

그래도 나에겐 로맨틱

다음날
우리는 레바 게스트하우스에 밥을 먹으러 갔다.

레바 게스트하우스는 한국인 여사장님이 운영하는 숙소로
새롭게 떠오르는 바라나시의 인기 게스트하우스이다.
특히 더러운 인도숙소에서 그나마 한국인 사장답게
깔끔한 숙소를 제공하는게 매력인 곳.

1층 로비는 식당이자 한국인들의 아지트 같은곳이었다.
거기다 거긴 와이파이~ 존~

레바 가는길에 있던 불쌍한 개와 강아지

레바로 가는길에 선영누님과 룸쉐어하시는 언니분을 만났다.
룸쉐어하시는분 이름은 지은이고 역시 누님... 편의상 지은누님이라 하겠다.

어디가시냐고 물어보니 히말라야 샾을 가신다고 한다.
우리도 히말라야 샾을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밥은 포기하고 누님들을 따라갔다.

히말라야 제품은 인도에서 만들어지는 제약 및 화장품들인데
가격대비 질이 좋아 한국인관광객이
많이 사용하고 선물용으로도 많이 구입하는 메이커이다.


색시가 구입한 히말라야 제품들과 작은 가방

그후로도 누님들과 인도옷 가방등을 쇼핑하러 다니며
우리의 점심은 늦어지고 있었다.


전망이 좋은 알카호텔

드디어 점심을 먹으러 향한곳은 알카호텔이라는 전망좋은 중급호텔
특히 지은누님은 알카호텔에서는 맥주를 판매한다는 아주 중요한 정보를 주시며 우리를 인도했다.
우리는 맥주와 탄두리 치킨이라는
치맥홀릭처럼 급하게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메뉴는 시망;;
치킨은 찾을수 없었고...
알고보니 베지터리안 식당이고...ㅠㅠ

아쉬운대로 맥주와 커리 짜파티등등을 시켜
이야기 꽃을 피웠다.

지은누님은 장기간 여러나라를 돌고 있는 누님이었다.
어린나이도 아닌데 혼자서 많은 나라를 돌아보는 용감한여성!!

맥주 몇잔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우리는 레바에서 저녁으로 백숙과 닭도리탕을 먹었다.
이 먼 땅에서 한국음식을 먹으니 힘이 나는듯 하였다.

알카호텔 전망

지은누님은 장기간 여러나라를 돌고 있는 누님이었다.
어린나이도 아닌데 혼자서 많은 나라를 돌아보는 용감한여성!!

맥주 몇잔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우리는 레바에서 저녁으로 백숙과 닭도리탕을 먹었다.
이 먼 땅에서 한국음식을 먹으니 힘이 나는듯 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다음날 오르차로 떠나야 하는 일정..ㅠㅠ
선영누님은 카주라호로..
지은누님은 델리로..
모두 떠나기 전날의 밤이었다.

레바 사장님께 내일 체크아웃후 짐을 좀 맡아주실수 있느냐 여쭈어 보았는데
흔쾌히 그러라 하신다.

바라나시에서의 마지막날
무사히 체크아웃하는게 감사한
시바카시에서 잔금등을 결재하고
체크아웃한뒤
짐을 챙겨 레바로 향했다.

짐도 맡아주시는데 아침은 레바에서 먹어야겠다고해서
아침을 주문했는데,
주문한 사람이 많아서 일만 더 만들어 드린것 같았다.

아침을 먹고 있으니
지은누님과 선영누님이 나온다.

아침을 먹고
짐을 맡긴뒤
함께 라씨를 먹으러 갔다.
이번엔 블루라씨를 제치고 새롭게 떠오르는
시원라씨로 갔다.


인상좋은 시원라씨 사장


아 저 라씨 갖고싶다!! 다시 먹고싶다..ㅠㅠ

시원라씨도 정말 맛있었다.
이 글을 적는 지금도 다시 먹고싶은 맛..ㅠㅠ
학교앞에서 라씨장사나 할까?ㅡ.ㅡ;;

라씨를 먹고
지은누님은 기차시간이 일러
먼저 작별인사를 했다.

그래도 카톡등록을 했으니
연락하자는 말과 함께...

그리고 선영누님은 볼일을 보러 가고
우리는 기차역 출발시간까지
가트에서 시간을 죽이기로 했다.


바라나시의 빨래들
  

 인도에선 크리켓이 인기다


철수 최고의 보트


철수씨의 새보트 (많이 태워서 때돈 벌라고 그러는 갑다;;)

  
다리를 다친개... 누군가가 부목을 대어주었다.

  
자기 키만한걸 들고 열심히 휘두른다.ㅎㅎㅎ


디아 팔러 왔다가 땅콩 얻어먹고 간 소년 (야 코딱아라!)

가트에서 시간을 죽이다 보니 떠나야 할 시간
선영누님과 선영누님과 함께 카주라호로 떠나는 젊은 커플
그리고 우리는 고돌리아로 가서 릭샤를 타기로 했다.

고돌리아로 나가는 바라나시 골목길..
그 좁은 골목길이 참 정겹고 신비한 탐험의 길이었는데
떠날려고 하니 아쉽고 아쉬웠다.

배낭을 메고 골목길을 걸으니
얼굴을 아는 인도인들이 잘가라고 인사를 건넨다.
그래, 모두들 잘 있으시게..
다시 올수 있을지 모르지만
평생 잊을수 없는 곳..

그렇게 바라나시 골목길을 떠나
붐비는 고돌리아 입성



고돌리아에서 릭샤를 잡는일도
만만찮은 일이었다.
흥정과 튕기기를 여러번
힘들게 오토릭샤를 잡아타고
바라나시 정션역에 도착

외국인 매표소에 가서
이것저것 작성한뒤 표를 받았다.

기차시간이 임박해
선영누님과는 짧은 인사만 나눈채
각자의 기차로 뛰어갔다.

바라나시
골목길
라씨
크리켓
갠지스강
을 두고 우리는 오르차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