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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9일 수요일

[눈딱감고 가보는 북큐슈여행①]090801~02 후쿠오카 근교 구경가기


- 이 여행기는 2009년 8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의 북큐슈 여행기 입니다. 개인적인 여행기이며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믿을 사람만 믿고, 불안하시면 믿지 마세요.

[눈딱감고 가보는 북큐슈여행①]090801~02 후쿠오카 근교 구경가기

매년 7월에 접어들면 한국의 직장인들은 하나의 관심사로 뭉쳐진다.
그것은 휴가!!!

2009년 역시 솔로부대의 고참으로서 막대한 사명을 띠고 홀로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때마침 솔로부대에서 막강한 경력을 자랑하는 진시라는 친구가 올 휴가 여행계획을 짜보자는 것이었다.

멤버 - 미정, 장소 - 미정....
미정이 여자이름이었으면 좋겠다..

처음엔 국내여행지를 조금 알아보았으나,
IT 강국 한국인들은 이미 좋은 곳은 다예약 해놓고 우리와 다르게 편안하게 휴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2년전 동경 땡볕에서 인라인만 타다오면서 실컷 바베큐파티해놓고 그곳이 오다이바인줄도 모르고 왔던...
문닫기 1시간 전 들러서 초스피드 구경을 했던 아키하바라가 생각이 났다.

그래 일본을 가보자.

저렴한 여행방법을 찾아보자며 열심히 찾았다.

북큐슈 카멜리아 왕복 + 호텔 2박 279,000 원... 오잉~~
눈을 확잡아끄는 가격...
역시 일본여행은 여행박사인가;;;

거의 15년을 단짝처럼 지낸 친구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
우정을 확인시켜주고 쿵짝이 잘 맞아서 재미있을까??
훗 NO..-_-;;

그만큼의 오랜시간 경험했기에 둘만의 여행은 삼가하자는게 공통된 의견..

서둘러 추가멤버를 구하려 섭외에 들어갔으나,
정말 바쁜건지, 우리를 꺼리는건지..ㅠㅠ
바쁘다 한다.

그나마 우리를 잘모르고, 한가하신 두분을 영입...
중국에서 커피점 개업을 앞둔 누님 한분과
중국..인을 닮은 동생 (작년 태국여행에서 잠깐 동행했던 아햏임. 태국여행기에도 잠깐출연;;)까지 영입 성공.
이리하여, 북큐슈 (하카타 - 하우스텐보스 - 유후인) 관광에 멤버 4명이라는 계획을 세우기에 이른다.

하지만 도착첫날 아침일찍 도착하지만 하우스텐보스를 둘러보려하니 이동시간을 빼고 반나절정도의 시간밖에 할애가 되지 않아서 하우스텐보스를 과감하게 빼게되었다. 특히, 하우스텐보스는 5천엔 상당의 패스가 필요했기에 가난한 우리에겐 절실한 변경이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나온 여행 계획은...





후쿠오카 에서의 관광계획은 각자 자료를 모아서 떠나는 당일 선상에서 짜기로 했다.

또 여행내내 쓸수있는 산큐패스를 예약하고, 환율 주시해가며 환전까지 완료.

아소1호 버스나 유후인에서 하카타를 가는 버스는 예약제 버스라는 말이 있어서 예약방법을 검색해보니
인터넷 예약방법과 전화 예약방법이 있었다.
인터넷 예약하는곳은 온통 일어라 자신없었다.
전화예약 안내에 보니 한국어 통역을 통한 3자 통역예약시스템이 되어있다고 해서 자신있게 전화를 걸었다.

들려오는 일본어를 하는 여성의 목소리...
아.. 강꼬구고 플리즈~ (다국적 언어)

침묵...

캔유스핔 잉글리쉬?? (응?)
어.. 리틀.. (얼떨결에;;;)

그 뒤 10여분을 침묵과 튀어나오는 중학영어단어 조합들....
안내원 역시 그리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듯...(물론 나보단 낫더라;;)

아무튼 결론은 자기회사 룻트가 아니라는 말로 안내가 끝났다.

된장..
혹시나 아소1호 버스를 예약하시려는 분들은 두가지를 알아두시라..

1. 아소1호 버스는 인터넷 예약이 되지 않는다. 전화예약만 되나 번호는 적지 않겠다.
2. 아소1호 버스 성수기임에도 좌석 40~50% 정도는 비어서 갔다. 궂이 예약하지 않아도 될거 같다; -_-;;
꼭 예약하겠다면 여행사를 통한 대행서비스도 가능하니 참고하라. (대행비 건당 2000원씩 들었다.)

나름 치밀하게 계획도 세우고, 예약도 마치고 두근두근 거리며 D-day 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8월 1일...

계획서에선 부산역에서 만나기로 했으나, 중앙동 지하철역으로 급수정...
그래도 멤버들이 크게 늦지않고 제시간에 잘 와주었다.

대충의 터미널 위치를 파악해둔뒤.. 근처에서 통닭과 맥주를 사서 선상에서 조촐하게 술판을 벌일작정이었다.
하지만 터미널 근처에는 통닭집이 없었다.(이것도 참고하자..ㅠㅠ)
아쉽지만 근처 마트에서 맥주 10캔과 씹을거리들을 샀다.

터미널내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컵라면을 박스째로 사간다.
배안에서 뜨거운물이 나온다 안나온다로 멤버들간에 언쟁이 일어났다;; -_-;;
'뜨거운물이 없겠지'로 결론을 냈다.
이것도 참고하자... 카멜리아... 그렇게 후진 배 아니다..ㅡ.ㅡ;;;
덕분에 배타고 나서 침만 삼켰다;;



국제여객터미널 입구

오후 6시 카멜리아 매표소 바로 앞에서 여행박사직원들이 출석체크후 여권을 거두어간다.
6시 40분에 다시 오란다.

저녁먹을 시간이 생겨 2층 식당에서 적당히 끼니를 때우고 시간 맞춰 내려오니 여권마다 카멜리아 보딩티켓이 담겨있고 여행관련 바우처와 패스들이 담긴 봉투를 나눠준다.
우린 산큐패스를 주문했는데... 패스가 담겨있지 않아 기다리는 시간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한참 늦게 줄을 서야 했지만 이제 곧 떠난다는 설레임에 큰 불만이 없었다.




우리가 묶었던 410호 1등실(5인실)

여행초반부터 잠을 못자서 여행전체를 망치지 않도록 다인실이 아닌 1등실을 예약했다.
인당 3만원추가라는 금액이 좀 크긴하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해주었다.
다다미가 있는 작은 방이었는데 선실이라고 생각되지 않을정도로 깔끔한 구조였다.


깔끔한 다다미방 (짐때문에 더러워진;;)

우리는 일행만 있는방에서 후쿠오카에 가서 돌아다닐 일정과 동선을 짰다.
몇개의 안건을 종합해본결과
도착후 짐을 풀고 다자이후 - 모모치 해변 - 후쿠오카 시내구경 으로 결론을 지었다.

실제 배를 탄시간은 7시지만 배출발시간은 11시였다.
계획을 짜고도 시간이 남아 갑판으로 나왔다.



갑판에서 본 부산 부두 야경

휴가철이라 그런지 많은 한국관광객들이 있었다.
다들 선상에서 기념사진찍고 밖을 구경하는사람들도 많았고 선내에 마련된 휴게공간에서 간단한 다과나 음주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우리도 후딱 기념촬영을 끝내고 객실로 돌아왔다.
음주전 선내에 있는 대중목욕탕에서 몸을 좀 담궈보려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
다시 객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음주도구를 꺼내 마시기 시작했다.
다들 많이 마셔줄거라 생각했는데 몸을 아끼는건지 별로 안마신다.
열캔중 혼자 네캔 마시고 진시는 술을 못마시고, 나머지 둘이서 세캔 마시고 세캔을 남겨간다.(이 세캔은 나중에 한국에 올때 한캔이 남아서 왓다 -_-;;)
새벽에 목욕탕을 가면 사람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하고 새벽 일찍 시계를 맞춰두고 다들 잠이 들었다.



아침의 하카타항 풍경

새벽부터 일어나 선내 목욕탕에 몸을 씻으러 갔다.
부지런한 사람들...-_-
잠도없냐고오...;;;
사람들이 꽉차있다...

그래도 꼭 씻어야겠기에 비집고 들어가 탕에도 들어가보고 몸을 정갈히 씻었다.
다 씻고 돌아와보니 역시 현아누님(중국에서 커피숖 하실거란 그분;;)은 먼저 다 씻고와서 변장중이셨다.
진시와 기환(중국인 닮았다는 아햏)이는 아직도 꿈나라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둘을 깨워 함께 준비를 마치고 다시 갑판에 나가서 하카타항의 새벽공기를 마셔보았다.



선창밖으로 보이는 하카타항

수속을 밟기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선창이 보이는 휴게공간에 앉아 술안주로 사왔던 과자 부스러기를 입에 주워담았다.
이게 아침이다;;;
여행에서 가끔 집에 있을때보다 더 잘 먹고 다닐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좀 부실하게 먹는거 같다;;



하카타 국제여객터미널

드디어 배 출입문이 열리고 배에서 내리자 일본이다.

머 간단히 입국심사하고 세관 직원한테 여권보여주자 내여권을 한참본다;;
내가 마음에 드니? 난 남자는 싫은데...;;

작년에 라오스 들어갈때 찍었던 라오스비자를 한참 들여다 보면서 이게 뭐냐는 눈빛이다;;;

라오스비자, 라스트 이어... 응??

이러니까 서둘러 돌려준다;;

하카타 국제여객터미널의 크기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보다 더 작은거 같다.

나와서 바로 하카타 역으로 가는 버스를 집어탔다.



산큐패스

이게 바로 북큐슈에 있는 버스 거의 대부분을 탈수있게 해준다는 산큐패스 이다.
한국에서 구매하면 5천엔정도에 살수 있다.
우리는 저 패스로 뽕을 뽑고 잔돈이 남도록 타고 다녔다;;;

뒷문이 있는 버스는 타는곳이 뒷문이다.
머 이상한 티켓도 나오고 카드 넣는곳도 있고 상당히 복잡하다;;

버스안이 우리나라와 살짝다른것이 요금계산을 위한 시스템이 조금 복잡해 보였다.

뭐 우린 산큐패스니까 신경껐다는...

다른 곳은 몰라도 하카타 역정도는 친절하게 한국어 방송이 나온다.
크게 문제없이 하카타 역에서 하차!!

문제는 지금부터...

생전 처음 와보는 곳에서 약도하나 가지고 호텔을 찾는다는게 쉽지가 않다.
방위도 모르니...

갑자기 진시가 지도를 뺏어들더니 앞장서기 시작한다.
몇번 헤매더니 기어코 호텔을 찾아냈다.

"The 'B' Hakata " 우리가 이날 묶을 호텔이었다.
들어가서 바우처를 보여주며, 우리는 여기 손님이니 짐좀 맡아달라고 굽신거렸다..-_-;

그래도 친절히 받아주는 호텔직원..
현아누님이 잠깐 화장실 간 사이, 직원에게 다자이후 텐만구 가는 법을 물어보았다.

버스편은 없고 니시테츠 텐진역에가서 전철을 타라는 거였다.
산큐패스를 적극활용하고 싶었지만.. 어쩔수 없지 않은가..




하카타교통센터

일단 아침을 먹으러 갔다.
계획상엔 요도바시카메라에 있는 스시온도를 가서 아침부터 배불리 먹을 작정이었으나, 점심즈음부터 문을 열기에 급변경 해서 모스버거를 가기로 했다.
모스버그는 하카타교통센터 지하에 있었다.



치즈버거 비슷한;;; (이름이 치즈버거일지도;;)

밥을 하나 먹더라도 일어를 하는 사람이 없으니 헤메기 시작한다. 물론 간단한 히라가나 정도는 읽을줄 아는사람 몇은 있었으나 제대로된 일어를 하는 사람은 없었다.

모스버거 매장앞에 있는 메뉴판을 보며 우리는 침을 뚝뚝 흘리며 메뉴를 골랐다.
그리고 당당하게 들어가 외쳤다.
디스, 디스, 디스, 디스.............................. 점원이 잘 못알아듣는다.

내가 나섰다.
고레,고레,고레,고레................................ -_-;; 역시 우왕좌왕한다..

걍 모스버거로 보이는 한가지를 네개 시켰다..ㅠㅠ

뭐 마시겠냐고 물어본다. (드링크는 들린다.)

현아누나가 자신있게 "코크" 라고 외친다.
못알아듣는다;;;

"콜라"라고 하자 힘들게 알아들었다;;
알아보니 일본식 발음은 "코라"가 정답..ㅎㅎㅎ

우리 넷은 일본에서의 첫 식사를 버거로 때웠다;;



니시테츠 텐진

다자이후를 갈려면 니시테츠 텐진까지 가서 열차를 타고 가야한다.
버스를 타고 텐진으로 가서 지도를 찾아찾아 니시테츠 텐진역을 찾았다.
표는 자동발매기로 받으면 되는데 표값이 아래엔 200엔, 위엔 390엔이라 적혀있다.
일어를 못읽는 우리는 싼건 편도, 비싼게 왕복이라 생각해서 390엔짜리를 끊었다..

그런데 다자이후역에서 내릴때 표를 넣자 돌려주지 않는것이었다..ㅠㅠ
우리는 당황;;;;;;;;;;;;;;

알고보니 싼건 소인, 비싼건 대인..... 공부좀 하자..ㅠㅠ



다자이후 텐만구

학문의 신을 모신다는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
수능이나 각종 시험이 있을때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소원을 빌고 간다고 한다.

주위에 작은 신사나 박물관도 있어 도보 풀코스로 돌려면 몇시간 정도 걸리는것 같았다.
다자이후 역 근처에가면 관광 안내소가 있는데 가서 한국어로 된 가이드지를 받는것도 좋다.


소원을 적은....

들어가면 신사내에서 기도하는 사람도 많고 동전을 던지고 합장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 사진처럼 각자의 소원을 담은 쪽지나 합판을 저렇게 걸어두기도 한다.
소극적인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ㅋ

그저 관광객의 기본인 관광지 구경, 기념사진 찍기에 열정을..ㅋㅋㅋ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

물론 휴가철이라 상당히 많은 한국관광객들이 이곳을 와있었지만 그래도 일본인들에게 특별한 곳이기에 휴일을 맞은 많은 일본인들이 있어 정말 일본스러운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었다.
물론 이곳을 온 이유도 일본냄새가 많이 나는곳을 와보고 싶어서 온것이었지만...




조그만 암자인가?? 이름 까먹;;;

처음엔 모든 코스를 다 돌아보고 싶었지만 뒤의 일정이 여유롭게 진행될수 있게 다자이후 텐만구 주변만 돌아보기로 했다. (사실 나 걷기가 힘들었어.ㅠㅠ)



다자이후 역



잇푸도 라멘(본점은 아닌듯)

텐진으로 돌아와 점심은 라멘을 먹기로 했다.
여행책자를 보니 한국인의 입맛에 잘맞는 하카타 라멘으로 '잇푸도 라멘'이 유명하다 하여, 찾아간곳...

젊은 청년들이 처음 만든 이 잇푸도 라멘은 활기찬 가게분위기와 맛있는 라멘으로 유명해져 일본 전역에 점포를 갖춘 유명한 라멘집이 되었다고...
본점은 후쿠오카에 있는걸로 아는데 우리가 간곳은 본점은 아닌듯 하다.ㅋ



잇푸도 라멘

가게를 들어서자 작은 가게안에 손님들로 꽉차있었고 몇몇사람은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우리 앞에 한팀정도만 있었기에 우리도 낼름 줄을 섰다.

가게안은 손님이 올때 갈때 주문받을때 우렁차게 인사하고 대답하며 아주 활기가 넘쳤다.(참 보기 좋았음.)

드디어 우리차례가 되어 안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배가 고팠기에 사진도 못찍고 먹어댈뻔 했다.
일본의 라멘은 국물 맛이라 했던가.
오래전 동경에서 먹었던 니글니글한 라멘과는 차원이 다른 진한 국물맛이었다.
모두 입맛에 맞는지 순식간에 한그릇 뚝딱!!
면류를 좋아하는 나로선 오랫동안 잊지못할 맛이었다.



모모치 해변을 가기위해 경로를 보는 일행

맛있는 점심도 먹었겠다 이제 다음 목적지인 모모치 해변을 가기위해 가는방법을 찾아보았다.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 거리..


후쿠오카 타워

버스에서 내리자 후쿠오카타워가 보인다.
도쿄타워종류를 예상했었는데 조금은 실망....
타워라기보단 빌딩처럼 보이더라는...

안에 살짝들어가 보기만 하고 올라가는건 내키지 않아 다른곳을 보러 갔다.


모모치 해변



모모치 해변

후쿠오카 타워에서 조금 더 걸으니 모모치해변이 나온다.
모모치 해변은 인공으로 만든 해수욕장인데 동경에 오다이바와 같은 부류? 라고 보시면 될듯.ㅋ

그리 큰 해변도 아니고, 물도 깨끗해보이지 않았지만 더운 날씨속에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해운대의 그 인파와 비교를 하겠냐만은;;)


모모치 해변(저 멀리 후쿠오카돔이 보인다.)

때마침 해변에선 주니어 댄스경연대회 비슷한것을 하고 있어서 그늘에 앉아 그것을 한참동안이나 구경했다.
왜냐하면..... 시간은 3시정도 밖에 안됐는데.... 밤일정 빼곤 모두 다했기때문에;;;;;;;;;

그후로 우린 한참을 앉아서 멍하니 애기들 춤추는걸 구경했다.

그 행사가 끝이 나고 나서야 우리는 자리를 떴다;;;

모모치 해변에 있는 로보스퀘어에 잠시들러 신기한 로봇 장난감들을 구경했다.
한국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 로봇 강아지도 있었고 귀여운 로봇, 신기한 로봇들이 즐비했다.

로보스퀘어를 나와서 시간이 남은 우리는 캐널시티를 가보기로 하고 버스에 올랐다.
해변에서 한참 광합성을 했더니 잠이온다.

슬쩍졸다가 깨어보니 멤버 모두 졸고 있었다. 아차 하는 마음에 창밖을 보니 모르는 풍경들... 당연히 아는 풍경이 있겠냐만은;;;
분위기를 보니 한참을 지나온것 같았다.
다들 깨우고 하차..ㅠㅠ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길을 건너 버스정류장에서 하카타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러나 그 버스는 텐진을 한참 돌다 하카타 항에서 멈추더니 버스 종착역이라고 알려줄뿐이었다..ㅠㅠ

내려서 일본인에게 하카타 역을 어떻게 가야하는지 물어봤다.
다행히 일본인이 영어를 잘했다. 우린 현아누나가 좀하는거 같더라는...ㅋㅋ

물어물어 버스를 타고 하카타 역 도착...
이미 캐널시티 가기엔 시간이 너무 지체돼 버렸고, 저녁으로 스시온도에서 스시를 먹기위해 요도바시 카메라쪽으로 발을 옮겼다.

요도바시 카메라에서도 한참을 물건구경을 했다.
카메라 말고도 많은 전자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어서 구경할 거리가 많았다.

TV나 휴대폰 강국인 한국, 우리나라 제품도 많을거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의도적인게 아닐까;;)

대충 구경을 마치고 식당이 몰려있는 4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서 둘러보니 제일먼저 눈에 띄는건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하면 일본아니던가...

우리의 인연은 오락실부터라고 이야기할만큼 진시와 난 오락에 많은 관심이 있었기에 참새가 방앗간 가듯 오락실로 쪼르르르....

들어서자 마자 한국에선 보지도 못한 게임기들이 엄청 많았다.
특히 아날로그식의 카드와 디지털게임이 접합된 게임, 여러명이 동시에 접속해서하는 건담 (각각의 조종석이 따로 있는)게임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100~300 엔을 오가는 게임비가..ㅠㅠ

온김에 한게임씩 하느라 30분이상이 소요돼버렸다.



스시온도

한접시에 100엔한다는 스시온도.. 동경에서 먹은 100엔스시집과 비슷한...
벌써 사람들이 한트럭만큼 기다리고 있었다.

일찍올걸이라는 후회와 함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뒤로 30분넘게 창밖에서 남들이 맛있게 먹는 스시를 구경하며 이름이 불리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이름이 불리고 차지하게 된 자리...
사실 스시에 엄청 관심이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배가 고팠기에 8접시 정도를 먹었다.

내 뒤에 앉았던 진시와 기환은 이미 12접시를 향해;;;;;;;;;;

저게 인간들인가...
많이도 먹는다고 했더니 나보고 적게 먹는다고 머라한다..ㅠㅠ
난 배부르구먼;;;

배가 부르니 피곤해진다.
원래는 저녁에 나카스지역 포장마차에서 한잔 할 생각이었으나 다들 피곤하여 호텔로 직행..

호텔 체크인후, 다음날 새벽 5시 30분에 로비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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