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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9일 수요일

[Just! Go!]080621 등산하다 정말 하늘나라 갈뻔했던 치앙마이 트래킹-2


- 이 여행기는 한스뽄드(필명)이 2008년 6월 11일에서 2008년 7월 11일까지의 개인적인 여행감정과 여행기록을 한 글입니다. 따라서 내용이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글의 내용이 꼭 사실과 같다고 단정하시면 안됩니다.-_-;

- 한국인의 인물사진은 가급적 촬영하지 않았으나, 혹여 좋은 배경촬영한답시고 찍은 사진에 어쩌다가 찍히신분, 몇장 되지 않은 인물사진에 나오신분 중 인터넷 공개를 꺼리시는 분은 쪽지, 댓글, 메일 아무데나 삭제요청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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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Go!]080621 등산하다 정말 하늘나라 갈뻔했던 치앙마이 트래킹-2



아침이 되어 눈을뜨자마자 밖으로 나와봤다.
누군가가 일기인지 뭔지 모를 글을 적고있다.
필시 평소엔 적어보지 못한 글들을 쏟아내고있을것이다.

곧 저 등주인의 일행인듯한 여자둘이 나왔다.
셋은 옆팀의 한국인인듯 했다.

밤에 기타치고 노는거 부러웠다고 말했더니...
서양애들 다 뻗어버려서 셋이서 마을주민 데리고 기타치고 논거란다;; (한국인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가벼운 아침인사 후 다시 숙소쪽으로 돌아왔다.



씻고나니 저렇게 빨래를 테라스에 빨래를 널어놓고 건조중..ㅎㅎㅎ




순수한 공기만큼이나 순수한 사람들이다.
그저 팔굽혀 펴기를 하며 치는 조그만 장난에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나이에 따라 서로를 따돌리지도 않는다. 귀염둥이들..ㅎㅎㅎ



팔굽혀펴기하면서 힘자랑하는... 우리는 이친구를 빅(Big) 이라 불렀다.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뭐 그렇단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이제는 하산을 할때이다.ㅎㅎ




숙소 앞에 있던개...
막대기로 배를 긁어주니...


느낀다;;;; =_=;;;



내려가는길에 폭포가 있다..
산은 내려가는 길이 더 힘든데...
우리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어준 폭포





이렇게 외나무 다리도 건너고...
떨어지면... 죽음이다... (다시건너야 하므로.ㅋㅋㅋ)





찌는듯한 태양 아래서 미칠듯이 걸어도
여행길이기에 난 즐거웠다.. (나만;;)




조금더 들어가니 이 트래킹의 하이라이트인 코끼리가 보였다.

어렸을적 개한테 올라탔다가 개한테 혼난뒤론 동물이란건 타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나쁜 개xx)
동물원에서만 보던 이 커다란 동물을 탈수있다는게 무척 흥분되었다. (이건 모두..ㅋㅋ)





코끼리를 올라탈수있는곳에 가면 바나나를 파는데.. 한송이에 20 밧정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2명이 한팀이되어 팀마다 그 바나나를 한송이씩 사고 코끼리를 올라탔다.

코끼리가 한발자욱 움직일때마다 그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다.
덜컹덜컹 이놈의 코끼리 험한길인데도 잘도 간다.

우리코끼리 나름 노련하다.
조련사에게 나이를 물어보니 40살정도 된 코끼리라 했다...
머리를 밟고 올라탔던게 미안해졌다.
형님인데;;;

다른 코끼리를 보니 틈만 나면 코를 들어올려 바나나를 달라고 졸라댄다.
우리 코끼리는 얌전한데;;.. 역시 나이가 많으니 다르긴 다르군;;;

우린 세개정도 밖에 주지 않았는데 다른 코끼리는 한송이 다 뺏겼다.
우리보고 좀 나눠달래서 반송이를 던져준다.

한국인의 지능은 대단하다.
자꾸 코만내밀고 가지 않기에 바나나를 하나떼서 앞으로 멀리 던진다..
코끼리가 그거 줏어먹을려고 엄청난 속도로 뛰어간다;;;;;;; -_-;;

좀 오래돼니 움직이는 충격때문에 허리가 아파온다;;

슬슬 재미가 없어질때즘 출발했던곳으로 돌아왔다.

코끼리 트래킹을 끝내고 조금 내려가자...

이번엔 래프팅이다.
한국에서 하는 레프팅과 크게 다를게 없다.

그저 가이드가 설명따위를 안해주는게 다르다. -_-;;

그냥 헬멧쓰고 구명조끼입고 보트들고 출발이다 -_-;;

설명이라고는... GO 라고하면 젓고 STOP 하면 그만 젓고, BACK 하면 뒤로 젓고, ROLLING 하면 몸으로 보트를 흔들어주는거다.
초등학생이 와도 할수 있을것이다. -_-;;

우기의 계곡이라 물살이 엄청났다.
한국에서 하던 그것과는 스릴감이 엄청 차이가 난다.

중간중간 바위에도 자주 걸리고 배를 이리 흔들었다 저리흔들었다 해야 빠져나올수 있는 지점이 많았다.

물살이 약한지점이 나오자 뛰어내리란다;;;

그래 머 까짓거 뛰어내리지;;;
발이 안닿는다;;; -_-;; 아놔;;;

울아버지는 나에게 수영을 가르치기 위해 물속에 그냥 빠뜨리는 고전적인 방법을 여러번 하시는 바람에...
난 여러번 죽을뻔했다;;
그러고도 배우지 못한 수영이었다.
그래서 회사마치고 한달동안 수영장에가서 수영강습을 받았다...
그래도 배우지 못한수영이었다..
수영은 그저 나에게 무산소 운동일뿐이었다..

허우적대고 있는나에게 다들 힘을빼고 그냥 누으란다.
물살에 몸을 맏기고 있으니 날 건져준다.하하

또 그렇게 고스톱 백롤링을 번갈아가면서 급류에 휘말려 갈때쯤 이번엔 야무지게 바위에 보트가 걸렸다.

한참을 낑낑대도 보트가 빠지질 않는다.

가이드놈이 우리에게 뛰어내리란다.
음??????????
되물어봤다..
"Realy????"
"응. Realy."

아놔;;; 엄청난 물살에 뛰어내리라니;;;
꼭 해야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뛰어내렸다....
나만;;;;;;;;;;;;;;;;

나빼곤 아무도 안뛰어내렸다... 배신자들....
더 웃긴건...
내가뛰어내리니깐 배가 빠져나온다;; (뭐야 나때문이야??)

아무튼 급류속에 난 떠내려가고 있었고..
난 허우적대고 있었다;;;

가이드가 그냥 뒤로누워 있으란다..
힘을빼고 뒤로 누워 물살에 몸을 맡기고... 난 보았다...
순식간에 나에게 다가오는 바위들을;;;;;;;;;;

다시 허우적댔다;;;; 안죽기위해서;;;;;;;;
엄청난 속도로 보트와 난 멀어져갔고 내가 꼭 서야 할 저지선이 눈앞에 보였다.
저기서 서지못하면 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 사력을 다했다.



 오해하지마라... 콧털로 그린거다;;;

난 저자리에서 울면서 날구하러 오는 보트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점점 다가오는 보트............
그러나..... 내옆을 지나가버리는 보트;;;;;; -_ㅜ

한참을 지나가더니 나보고 빨리 오란다...
안죽을려고 여기 버티고 있는데 어딜오라고 -_-;;

난 버티고 기다렸다..
가이드놈이 구하러 올때까지;;;
산속에서 꼬마놈들이 나온다...
날보고 웃는다...
난 운다..ㅠㅠ

가이드놈도 웃으면서 다가온다... (지도 휘청대면서)
건장한청년 한명이 더 온다...

그렇게 해서 난 구조;;;;;;

그렇게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레프팅을 마치고 대나무 레프팅을한다...
이미 난 죽음의 경험을 했기때문에 얼렁 물밖으로 나가고 싶을뿐이다..ㅠㅠ

물 밖으로 나오자 이 여정의 끝인 곳에 왔다...

투어에 관한 평을 적는 설문조사 같은것을 해달라해서.. 대충 굿 과 엑설런트 들을 섞어주곤 트래킹을 마무리했다..




이틀동안 우리를 잘 인도해줬던 가이드 (레프팅 가이드는 아니다;;;)
어디 조금 까지고 벌레물리고 하면 무조건 '타이거 붐(태국산 연고)'를 들고오던 청년..ㅎㅎㅎ

그렇게 우린 다시 썽태우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틀간 우리를 안전하게 인도해준 가이드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우린 헤어졌다.

숙소로 오자마자 예상대로 다들 씻고 뻗었다......

잠을 한참 자고 저녁이 되서야 다시 뭉쳤다.

치앙마이 시내로 나가 술집에 앉아 맥주와 양주를 필름이 끊길때까지 마셔대며 전날 나누지 못했던 대화들을 끊임없이 했다.
뒷날 듣기론 필살기와 난 철학과 우주에 관한 주위사람들을 아주 피곤하게 만드는 대화를 했다고 하던데 기억이 잘;;;;;;

그러게 마셔대고도 다음날 아침 일찍 도이스텝을 가자고 약속한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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