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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9일 수요일

[Just! Go!]080620 등산하다 정말 하늘나라 갈뻔했던 치앙마이 트래킹-1


- 이 여행기는 한스뽄드(필명)이 2008년 6월 11일에서 2008년 7월 11일까지의 개인적인 여행감정과 여행기록을 한 글입니다. 따라서 내용이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글의 내용이 꼭 사실과 같다고 단정하시면 안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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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Go!]080620 등산하다 정말 하늘나라 갈뻔했던 치앙마이 트래킹-1

20일 새벽 여섯시... 부시시한 몰골로 치앙마이 어느 버스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는내내 잠을 설쳤다.
이유인즉슨 통로 반대편에 프랑스(말투로 추측해서;;)여자 둘이서 어찌나 떠들던지;; 거기다 자기들 편할거라고 맨발을 통로쪽에 내는 바람에 오징어냄새가 작렬을 했다. 프랑스말로 욕해주고싶었지만... 참고 한국말로 웃으며 조용히 욕해줬다 ㅡ.ㅡv 

주차장엔 이미 썽태우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생긴것이 썽태우라는 것이다.
승객은 뒤에 서로를 마주보며 가는 구조;;

다행히 우리는 미니밴에 우리일행과 말시켜도 대답없던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1人과 순하게 생긴 일본인과 함께 타고 이동... 우리가 묵을 남콩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였다.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사를 함께 하고 있는 곳이었다.(사진의 저 여자가 프랑스 그분들;;)

우리는 여행의 피로를 풀고 다음날 가면 안되냐고 물어보았지만 무조건 금일 출발이며, 9시에 출발한다는 것이었다.. 7시었으니까 방에 올라가서 씻을사람은 씻고 조금 잘사람은 자라고 해서.. 분부대로 실행;;; -_-;;
의외로 다들 시간보다 일찍내려와서 아침도 먹고 준비하고 있었다..
빠이누님과 헤어질시간이 되었다..
빠이에서 일찍 돌아오시면 치앙마이에서 우리를 보고 가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 누님은 정말 그대로 빠이빠이 하셔서 보질 못했다;; -_-;;
한분이 가고 또 한사람의 일행이 늘었으니.. 왠지 여행에 통달해 보이는 듯한 여성분, 란을 만나게 되었다. 때마침 치앙마이 트래킹을 간다하여서 우리와 함께 가게 되었다.

그렇게 시끌벅적하게 헤어짐과 만남을 한뒤 짐을 맏기고 기다리고 있으니 약속시간이 되어 가이드들이 도착했다... 우리가 탈 썽태우를 끌고;;;;;


서로 얼굴보기 껄끄러우면 자연스레 뒤를 보게되는 구조;;;

우리가 처음 간 곳은 와일드오키드 농장...


안을 보면 이렇게 이쁜 꽃이 피어있는 난초들;;


보통 동양난은 꽃이 작고 한번 피우기 힘든 반면 이동네 난들은 크기도 크고 꽃도 푸짐하게 열리는 듯...



어쨋든 꽃은 이쁘다...

뭐 크게 볼것들은 없는 곳이라서 대충 둘러보고 다시 출발...

그다음 우리가 간곳은 뱀 농장;;;


들어가보면 저런 철장안에 독사들을 비롯해서 여러 뱀들이 저렇게 살아서 논다.

직접 뱀을 목에 걸칠수 있는 기회도 주는데... 난 목숨이 아까워서 참았다;;;-_-;;




관광객들이 모이자 한쪽에서 이렇게 뱀쇼를 시작한다. 저 뱀들은 코브라인데 사육사 아저씨는 저 두마리를 가지고 놀더라;; (코브라 완전 열받아서 독올랐을듯;;)


저렇게 뽀뽀도 한다. (어린이나 일부 철없는 어른들은 뱀보고 저러지 말길...)



저걸또 친히 관광객 눈앞에 들이대신다...ㅠㅠ
당연히 비명소리들 작렬...



짖꿎은 아저씨;;;... 우리 일행중 제일 남자다워보이시는 충청도형님은 뱀피하는 기술이 장난아니셨다는 후문이;;;




이렇게 눈앞에서 독을 확인시켜준다... (불쌍한것 카리스마 다 무너지네;;)





자 이젠 아저씨 수제자의 공연...
뱀 먹는거 아니니 안심하시길...




아우 저 사납게 달려드는 뱀봐;;;

이렇게 흥미진진한 뱀쇼가 끝나고 썽태우는 우리를 시장에 내려다 주었다. 필요한 물, 간식등을 사라는 배려이다.
대충 물도 사고 맥주도 한모금씩 하고 다시 썽태우에 오르자 트레킹 장소로 이동... 비포장 산길을 오르자 엄청난 먼지와 덜컹거림으로 이미 녹초가 될 지경이었다.

트레킹 시작지점에 하차, 거기서 점심으로 제공되는 볶음 밥을 먹고...

이제 정말 트레킹 시작..



이런 뙤약볕아래에서 그냥 걷고 또 걷는다..


언제 그랬냐는듯 구름이 몰려와서 비가 오기도 하고...
몇몇 일행은 못따라오고 치앙마이의 귀신이 될뻔하기도 하면서....

올라가면서 안 사실이지만...
그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한국사람이었다;;;;

말을 안해서 중국사람인줄 알았다고 하니...
8명중 자기빼고 나머지 사람들이 동행인거 같아 너무 뻘쭘해서 말을 못했다고 한다.
나이도 좀 있어보였는데....
나보다 두살 어리단다..

바로 말을 텄다;;




오르고 올라 하늘아래 첫집에 도착했다. 이곳은 치앙마이 고산족이 사는 마을로 현대문명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긴 목에 링을 막 쌓은 사람들이 사는 마을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올라가는 도중에 아이들이 고무줄 놀이를 하길래..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에 "사왓디 캅" 이라고 인사했더니 화를 내더라..ㅠㅠ
관광객을 좋아하지 않는건지... 나만 좋아하지 않는건지..ㅠㅠ




짐을 풀고 대나무로 만든 테라스에 올라서니 쌍무지개가 떴다. 사진상엔 잘 안보이는데 아주 자세히보면 쌍무지개임을 알수있다.





이렇게 하늘과 가까운곳에서 하룻밤을 잘수 있게 되다니 매우 설레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이라 밤이되자 완전히 어두운 칠흙으로 변했다.
마루같은곳에 모닥불을 필수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 우리가 잘 숙소의 주인 가족들은 거기다 불을 피웠다.
아이스박스같은것에 맥주랑 음료수랑 잔뜩있어서 맘껏 꺼내먹었다. (물론 돈은 내야한다;;)

테라스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고 있으니까 작은 불빛이 날아다닌다.
반딧불이었다.
내가 고무신신고 꿀꽈배기 사달라고 외할머니에게 투정부리던 시골에서 살던 5살배기 일적 이후엔 본적없는 것.... (물론 기억도 잘 안난다.ㅋ)
정말 신기했다...
하늘을 보니.....
쏟아질듯한 별들이 하늘에 박혀있다.
주위에 불빛이 거의 없고, 거기다 하늘과 가깝고 공기마저 맑으니 앞으로 저렇게 많은 별은 언제 한번 볼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많았다.

그렇게 맥주를 마시며 일행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사이... 마을주민으로 보이는 애기들과 할머니들이 몰려온다...;;;;
맛사지를 해주겠다는 거였다...

난 맛사지라면;;;; 앜 소리부터 났기에 거절했고...
대부분 여자애들이 따라들어갔다.

이런 최고의 풍경을 즐기기위해 곧 나올거라 생각했지만....
트래킹이 쉽진 않았겠지... 바로 골아떨어졌는지 다시 나오진 않았다;;

나와 몇만 남아서 맥주 그리고 별과 순도 100의 맑은 공기를 즐기면서 나오지 않는자를 영혼이 없는자라며 욕했다.ㅎㅎㅎ
옆팀은 기타치고 신나게 놀고있는데..ㅠㅠ (듣기론 한국인 세명과 나머진 서양애들인 팀이라 들었다.)

마을남자 몇명이 온다.
장작불 주위로 우리 일행과 마을주민들과 가이드가 둘러 앉는다.

짧은 영어이지만 대화를 나눈다.
일반적인 이야기, 태국 정치, 한국 정치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하하... 언어때문에 그리 깊게 대화하진 못한거 같다.ㅋ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가...
급격하게 많은 영어를 쓴탓에 완전 피곤해져서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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